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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 밀스타인 전시 후기

일상

by 글부 2024. 2. 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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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http://www.myartmuseum.co.kr/exhibit/exhibit_sch.php?ptype=view&prdcode=2307310001&page=1&catcode=11000000

마이아트뮤지엄, MY ART MUSEUM

www.myartmuseum.co.kr

 
 

전시기간 : 2023. 9. 20 - 2024. 3. 3
관람시간 : 월-일 10:00 - 19:40 (입장마감 19:00)
장소 : 마이아트뮤지엄
가격 : 성인 - 18,000원 / 청소년 - 14,000원 / 어린이 -12,000원

 
 
 
 

1월 21일 일요일에  방문!!
 
건물 안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옆에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보입니다.
 

 
캐비닛 사용 가능해서 코트랑 패딩 넣고
전시 입장했습니다.
 
겨울인데도 실내가 춥지 않고 적당한 온도라
패딩이나 코트 입으셨다면 벗고 들어가셔도 될 거 같습니다.
 

 
티켓 받고 안내 책자~
안내 책자도 캐비넷 모양이라 너무 귀여워요ㅎㅎ
 

 
 
 

입장~
 

 
 
 

전시 소개

 
 
 

Cabinet 1

 

 단독 또는 둘의 인물이 등장하는 밀스타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섹션은 그의 자아가 두드러지는 작품들과, 가장 가까운 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연인을 묘사한 작품들을 주로 보여준다. 자화상으로 유츄되는 단독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에는 고독과 사색의 묘한 양면성이 잘 표현되어 있기도 하며 또한, 작가의 사회적인 목소리가 반영된 사례의 초기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밀고있는 그림

 

 
이 그림의 제목은 <미니멀리스트>
근데 방이 참  맥시멈인게 제 방 같습니다🤣🤣
캔버스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방 모습이 맘에 듭니다.

 

 
<예상 밖의 미술품 도둑> - 더 뉴요커 커미션 작품

 <예상 밖의 미술품 도둑>은 더 뉴요커의 기사 「'웰링턴 공작의 초상'의 예기치 못한 슬픔」에 실린 작품이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소장된 프란시스코 고야의 <웰링턴 공작의 초상>이 도난당한 1961년의 실제 사건을 다룬 동명의 영화 속 장면을 그리고 있다. 작품 속 공간은 영화의 주인공이자 초상화를 훔친 장본인 캠튼 버튼의 방이다. 그는 연금 수령자에게 악착같이 돈을 받아내는 영국 정부가 정작 스페인 화가 작품에는 14만 파운드를 내고 내셔널 갤러리로 인수하는 것을 보고 작품을 훔쳐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자 했다. 훔친 작품을 집에서 보관하다가 아내인 도로시에게 들킨 듯한 장면을 묘사한 이 작품에서는 있어야 할 곳이 아닌 장소에서 뜻밖의 초상화를 발견할 아내의 놀란 표정을 볼 수 있다.

 
 
 
 
 

연인 테마
 

&lt;연인&gt; / &lt;둘 만의 대화&gt; - 더 뉴욕 타임스 스타일 매거진 커미션 작품&nbsp;

 
두 그림 다 서로만의 세상에 있는 것 같아 연인의 느낌이 많이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세계> - 애거사 크리스티 리미티드와 로렌스 킹 출판사 커미션 작품

<애거사 크리스티의 세계>는 애거사 크리스티 리미티드(ACL)와 로렌스 킹 출판사의 커미션을 받아 그린 작품이다. 작품 속 정면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흰머리의 여인이 영국 추리 소설의 거장 애거사 크리스티이며, 배경은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장소"라고 말했던 별장인 그린웨이 하우스이다. 밀스타인은 그녀의 삶과 작품세계를 면밀히 조사하여 섬세한 묘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벽에 걸려 있는 사진들과 창밖에 세워진 자동차, 집 내부의 모습 모두 그녀의 생애를 드러내고 있으며, 집안 곳곳에는 소설의 서사와 사건의 단서를 보여주는 갖가지 물건들이 배치되어 있어 소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각각의 요소들을 찾아내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엘지 광고인데 아는게 나오니까 참 반갑습니다ㅋㅋㅋ

 
 
 
 

Cabinet 2.

인물들이 함께 등장하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가족 및 친구들과 즐거운 때를 함께하는 모습 등 일상적인 장면을 그려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들이 '깨알같이' 그려져 있어 그의 맥시멀리즘 표현의 정수를 보여주며, 그 디테일들을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듯 작가가 숨겨놓은 힌트를 발견하는 재미도 느껴 볼 수 있다.

 

 
가운데 회색인 사람 외에 색이 칠해진 부분에서 모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고,
회색인 사람이 글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소설가의 상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우주복을 입은 카우보이가 담배를 물고 있는게
이상하게 마음에 든다...

 
구찌 콜라보 작품답게 곳곳에 구찌 로고가 있다.
그리고 위에 마리오가 있는데,
구찌랑 마리오랑 콜라보한 적이 있는 것 같다!!

 

 
 

책거리

<책거리>는 책을 비록한 꽃, 기물 등을 그린 우리나라 전통 정물화의 하나인 '책거리'의 구조와 미학을 밀스타인의 대표적인 작품 <티레니아해 옆 서재>에 접목한 특별 섹션이다. 일리야 밀스타인 본인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된 이 공간에서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작가의 오리지널 드로잉을 서재 풍경의 일부분으로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그림의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어,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것이 아닌 체험을 통하여 일리야 밀스타인의 예술 세계에 들어가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포토존과 작가의 오리지널 드로잉을 볼 수 있다. 

 

 
밀키스와 곳곳의 한국어가 반갑다ㅋㅋㅋㅋ
 

 
어떻게 이걸 다 그렸을까...😮
 

 

그냥 평범한 디피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찰칵!!
바느질한 것 처럼 표현되어 있고 진짜 천같은 디자인인데
완전 도자기다!!
진짜 딱딱한 찐 도자기인데 보기만 했을 때는 진짜 천 같아서 깜짝 놀랐다.ㅎㅎ

 
 
 
 

 

포토존
 

 

 
 
 
 
 
 

Cabinet 3

앞서 다뤄진 작품들에 비해 공동의 장소, 군중, 번화가 등 더 큰 외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밀스타인이 표현하는 군중의 양면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을법한 거리 풍경을 작가 특유의 예리하고 위트있는 통찰력으로 표현하였다. 작은 부분이지만 큰 상징성이 있는 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묘사함으로써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사물이나 현상들을 캐치하고 표현하는 작가의 감각이 돋보인다.

 

 

 
뭔지 모르고 신나게 찍었는데 디스토피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ㅋㅋㅋㅋㅋㅋ
 

 
<호주 속담> - 더 뉴욕 타임스 커미션 작품

<호주 속담>은 더 뉴욕 타임스가 호주에 지사를 두게 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제작된 커미션 작품이다. 더 뉴욕 타임스는 호주의 구독자들로부터 모국에 관하여 좋은 점과 싫은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았고, 밀스타인은 이를 하나의 도시 장면 안에  그려냈다. 작품 곳곳에는 숙박업을 겸하는 독특한 호주의 펍 문화,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생선으로 만든 피쉬 앤 칩스 등 지역의 특징적 요소들이 묘사되어 있는 한편, 현지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새 맥파이와 에뮤, 복잡한 교통 신호 체계 등 호주를 특징짓는 여러 모습들도 아우르고 있다.
 작품의 제목은 작가가 영향을 받은 네덜란드 화가인 피테르 브뤼헐의 <네덜란드 속담>을 연상시킨다. 브뤼헐이 백여 개의 네덜란드 속담을 하나의 화폭에 해학적으로 풀어내었듯이, 밀스타인은 호주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치 있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호주 속담>은 브뤼헐에 대한 오마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왼쪽 위에 사람을 쫓고 있는 새들이 에뮤인데
호주에 에뮤 전쟁이라는게 있었다고 한다.
에뮤가 자꾸 사람들 농경지에 들어와서 농사를 방해하자
에뮤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진짜 사람 무기를 들고왔는데도 패배하고
결국 사람들이 농사를 짓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
 

 
 

깜박하고 사진을 안 찍음...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 - 더 뉴요커 커미션 작품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은 오페라 『위그노 교도들(Les Huguenots)』(1836)의 기념비적인 재상연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 실린 작품이다. '위그노'는 16세기~17세기 종교개혁 시기에 프랑스에서 확산된 개신교 신자를 일컫는 말이며, 오페라는 두 교파의 대립이 빚어낸 비극적인 사랑과 대학살 사건을 다룬다. 본작의 제목인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은 종교개혁 당시 위그노가 학살당한 실제 사건이 일어난 날이자, 오페라에서 마지막 사투가 벌어지는 날이다. 밀스타인은 검은색과 붉은색의 복장의 대비로 위그노와 가톨릭교도들의 혈투를 묘사했는데, 1836년에 초연한 오페라의 시대적 배경이 아닌 다소 현대적인 의복으로 표현했다. 이는 20세기 중반 자취를 감춘 뒤 2018년에 재상연하는 소식을 알리는 기사의 내용을 기발하고 감각적으로 전달하기도 하며, 종교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다양한 면에서 존재하는 극단적 대립도 연상시킨다.

 

종교개혁같은 건 잘 모르고
적혈구 같다

 

 
<갈림길의 정원>-A24 커미션 작품

<갈림길의 정원>은 영화제작사 A24가 2022년에 출판한 책 『우연히 발생한 방사성 암석과 기체의 방대하고 무의미한 회전』에 실린 일러스트레이션이다. 작품은 두 인간의 삶을 여러 모습의 평행 세계로 보여준다. 이들은 화면 전체에 걸쳐 다양한 삶의 형태로 나타나며, 구역마다 강조된 여덟 개의 원 안에는 다른 시간 속의 동일한 정소가 표현되었다. 어떤 세계에서 평범한 개인의 삶은 동시에 다른 세계에서는 노숙자가 될 수도 있고, 괴한으로부터 죽임을 당하여 일찍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또 어떤 관계성도 없는 두 사람이 다른 시간 속에서는 부부로 정답게 살아가거나 정치적 라이벌이 될 수도 있다. 각기 다른 서사에 인과성은 없으며, 다양한 미래 혹은 시간 속에서 나타날 법한 여러 가능성과 경우의 수가 평행하는 현실을 암시한다.

 

아무래도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그림에 나오는 남녀는 모두 같은 인물인데
설명을 보기 전까지는 같은 인물인지 알아채는데 오래걸렸다.
살짝 패러랠 월드같은 느낌으로
다른 평행 세계에서의 남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게 흥미롭다.

 

 
<과학의 정밀성에 대하여>

<과학의 정밀성에 대하여>는 아르헨티나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동명의 단편 소설을 차용한 작품이다. 어느 한 대제국이 실제 제국과 똑같은 지도를 만들고자 제작에 들어갔지만, 결국 지도가 실제 제국과 같은 크기가 되어버렸다는 소설의 내용을 기반으로 밀스타인은 자신만의 디테일한 방식을 살려 세계관을 확장했다. 작품 속 건물 중앙 창가에는 지배계층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상황을 내려다보고 있고, 지도 제작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곳곳에는 무절제, 탐욕, 쾌락 등 인간의 욕심으로 가득 차 있으며,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작업자들에 의해 성과 정원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은 민중의 반란을 내포하고 있다.

 

아무래도 성과 같은 크기의 지도를 그리라고 하면 반란이 일어날 것 같기도...
 
 

추락하는 사람들

 

 
위에서 오리지널 드로잉을 봤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채색된 버전을 보니까 알 수 있었다.
금속탐지기를 든 사람이라면 당연히 일확천금을 하는 상상을 하지 않을까
 

 
<에르퀼 푸아로의 세계> - 애거사 크리스티 리미티드 커미션 작품

<에르퀼 푸아로의 세계>는 애거사 크리스티 리미티드와 로렌스 킹 출판사의 커미션을 받아 그린 작품이다. 에르퀼 푸아로는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시리느 중 총 33권에 등장하는 탐정 캐릭터이다. 밀스타인은 4시 13분에 멈춘 시계들과 장난감으로 표현된 기차, 소설 속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소들의 디오라마 등 모든 33권 시리즈에 등장하는 100개가 넘는 요소를 포함시켰다. 작품 중앙에 서서 라벤더 슈트에 뒷짐을 지고 특유의 콧수염과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는 인물이 에르퀼 푸아로이며, 모든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관람자를 바라보고 있다. 사건에 휘말린 모든 이들을 한곳에 모아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탐정인 만큼,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탐정의 특징적인 면이 돋보인다.

 
 

고등학생 때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을 많이 읽어서 반가웠다ㅋㅋㅋ
근데 다 까먹...
언젠가 다시 읽어봐야겠다...

 
 
 
 

 
 
Cabinet 4

인물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작가의 신작들을 발견해 볼 수 있다. 특정 인물이 그려지지 않음으로써 작품 속 장소는 더 많은 상상을 유도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순수한 풍경 자체를 오롯이 사색하게 한다. 자연, 동물, 공간 묘사만 있는 작품들을 통해 세계를 초월할 쉼표와 여백에서 새로운 시점과 흥미로운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마지막 캐비닛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초월할 새로운 관점을 상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라따뚜이> - 픽사와 디즈니 커미션 작품

<라따뚜이>는 픽사에서 2007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이다. 밀스타인은 영화 「라따뚜이」에서 인간 링귀니가 쥐 레미에게 식당을 열어주면서 간판을 달아주고, 레미의 가족이 그의 다름을 포용햐 주며 식당 일을 돕는 장면 등 영화의 후반부를 묘사했다. 작품 정중앙에는 영화 속 콧대 높은 비평가 '안톤 이고'가 극찬한 요리 라따뚜이를 완성하고 있다. 레미는 작품의 오른쪽 끝 문틀 위에 서서 헤드 셰프를 상징하는 긴 모자를 쓰고 다른 요리사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유치한 만화 영화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었던 작가는 첫 장면을 본 후 매료되어, 대개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름다울 수 있고 큰 감동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인류가 멸망해버린 세계라고 한다.
곳곳에 인류의 흔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풀이 파릇파릇하고 동물들이 행복해 보이는게 참 마음에 들었다.
 
 
 
포토존

 

인류가 멸망한 세계의 사라진 인간 1을 표현하려고 했으나 그냥 곰한테 맞고 쓰러진 사람 됨

 
 

 

 
 
 
 

 
 
 
 

굿즈샵
 

 
개인적으로 이 아크릴 액자 넘 예쁜 것 같다.

 

 
나는 엽서 두장 구매!!
한 장 당 2,000원이다.ㅎㅎ
 
 
 
 
포토 부스
 
이 전시회는 포토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우린 초록색으로 뽑았고 프레임은 이렇게 생겼다!!

 
 

마지막으로 걷는 사진도 찰칵!!📷

 
 
 
 
 
 
 
 
+ 백화점에서 이벤트 하길래 참여했다. 색 있는 공을 뽑는 거였는데 나 빼고 친구들 다 성공ㅋㅋㅋㅋ진짜 금손들👍👍

 
그리고 코엑스 넘어가서 밥 냠냠

 
마지막으로 강남역 가서 보드게임!!

 
친구 요트 두번... 진짜 대박
집 갈 때 잘 들어갔는지 말해주기로 함ㅋㅋㅋ